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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매직' 선덜랜드, EPL 극적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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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매직' 선덜랜드, EPL 극적 잔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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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0-0 무승부…아드보카트 부임 이후 3승3무2패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딕 아드보카트(67) 감독이 강등 위기에 놓인 선덜랜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시켰다.

선덜랜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귀중한 승점 1을 추가한 선덜랜드는 7승 17무 13패(승점 38)를 기록, 강등권인 18위 헐 시티(승점 34)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거스 포옛 감독을 대신해 지난 3월 17일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임 후 3승 3무 2패를 기록, 기적을 연출했다. 부임 전 12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던 선덜랜드를 잔류로 이끌며 명장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경기 후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EPL에 잔류하기 위해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며 "이 결과로 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약 연장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재계약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다음 주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각별한 노력은 경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영국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선덜랜드는 볼 점유율 25%를 기록, 압도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다. 그럼에도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은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8차례 슛을 허용했지만 몸을 던지며 골문을 지킨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과 수비수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선덜랜드와 비긴 3위 아스널은 21승 9무 7패(승점 72)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9)의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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