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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연속 해트트릭' 피날레, 득점왕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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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연속 해트트릭' 피날레, 득점왕 2연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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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마스터' 사비, 17년 몸담은 바르셀로나와 아름다운 작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는 득점왕을 수성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호날두의 골 폭풍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7-3 대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 에스파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2경기 연속 3골을 몰아치며 48골을 기록, 최종전에서 2골을 넣으며 끝까지 추격해온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5골차로 제치고 피치치(득점왕)를 차지했다.

득점왕 2연패에 성공한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경기에서만 61골을 넣으며 2011~2012 시즌 자신이 세운 60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메시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인 50골을 경신하는데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로가 올린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연결해 원맨쇼의 시작을 알렸다. 1-2로 뒤진 전반 31분에는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때려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마르틴 외데가르드(17)였다. 노르웨이의 축구 천재로 불리는 외데가르드는 만 16세 156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아 레알 마드리드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인 세바스티안 로사다의 17세 6일을 경신했다.

‘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35·바르셀로나)는 고별전을 통해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 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메시가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사비였다.

사비는 1998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7년을 뛰며 리그 8회, 국왕컵 2회,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르셀로나의 전설이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를 완성시킨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사비는 홈 고별전에서도 패스성공률 92.1%를 기록,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후반 40분 교체로 경기장을 떠난 사비는 홈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사비는 올 시즌을 끝으로 카타르의 알 사드로 옮기게 됐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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