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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부른 강정호 쐐기 적시타, "예서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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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부른 강정호 쐐기 적시타, "예서 멈추지 않는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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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훈선수 인터뷰 "최대한 타점 올려 승리에 도움되고파", 수비서도 땅볼 타구 깔끔히 처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28)가 쐐기 적시타를 날리며 팬들을 일으켜 세웠다. 피츠버그는 6연승 신바람을 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리 하락해 0.313(99타수 31안타)가 됐지만 이는 중요치 않았다. ‘영양가 만점’ 안타를 날렸기 때문이다.

0-2로 줄곧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7회말 크리스 스튜워트부터 페드로 알바레즈까지 네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앤드류 멕커친과 스탈링 마르테의 볼넷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강정호에게 2사 만루 찬스가 왔다.

마이애미 벤치는 샘 다이슨을 내리고 카터 캡스를 호출했다. 캡스가 스트라이크를 내리 꽂으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강정호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8마일(158km)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9경기째 연속안타.

앞선 세 타석에서 내야 땅볼, 삼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날려버리는 안타였다. 강정호는 더그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손짓하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승리를 예감한 피츠버그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갈채를 보냈다.

수비에서도 제몫을 다했다. 강정호는 2회초 2사에서 3-유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재빠르게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회초 무사에는 정면으로 강하게 날아오는 타구를 가볍게 핸들링해 1루로 강하게 뿌려 출루를 막았다.

▲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에 나선 강정호는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최대한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통역을 대동하고 인터뷰에 나섰다. 득점권에서 강하다는 질문에 대해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으면 최대한 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피츠버그가 6연승으로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질문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강정호는 이어 “내가 할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4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자리해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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