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케이티가 외국인 타자를 2명 두기로 하고 댄 블랙(28)을 영입했다.
케이티 구단은 28일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샬롯 나이츠에서 34경기를 뛰며 타율 0.324, 6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블랙을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블랙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이적료 등 행정 처리가 마무리되는대로 선수단에 합류한다.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32)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온 블랙은 200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14라운드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시즌 640경기 동안 타율 0.283, 76홈런, 387타점을 기록했다.
193cm, 116kg의 건장한 체구로 파워가 뛰어나면서도 타격 밸런스와 선구안이 뛰어난 중장거리 타자인데다 좌우 타석 모두 타격이 가능한 우투 양타 스위치 타자여서 케이티의 전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하위로 밀려난 케이티가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바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미 시스코가 퇴출된 가운데 케이티는 마운드보다 공격력 강화가 더 시급하다고 보고 외국인 타자 한 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규정에 따르면 신생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2명 출전이 가능하고 이 가운데 1명은 야수가 포함되어야 한다. 신생팀 케이티는 4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이 가운데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현재 케이티는 3루수 자원인 앤디 마르테(32)와 필 어윈(28), 크리스 옥스프링(38) 등 외국인 투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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