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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동료애 보여준 클리블랜드의 '특별한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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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동료애 보여준 클리블랜드의 '특별한 삭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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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아빌레스 딸 백혈병으로 항암치료, 머리 밀며 투병 응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며 많은 야구팬에 감동을 주고 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삭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삭발이라고 하면 팀이 너무 부진해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그 이유가 특별하다. 팀 동료 내야수 마이크 아빌레스의 어린 딸이 백혈병에 걸려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아빌레스는 "팀 동료, 코칭스태프 등 많은 사람들이 나의 딸 아드리아나를 위해 동참해줘서 너무 고맙다. 딸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나 역시 힘이 난다"고 밝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아빌레스는 지난 7일 딸의 백혈병 소식을 알게 됐다. 항암 치료를 받게 되면 머리가 빠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아빌레스는 딸을 위해 머리를 밀었다.

아직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아드리아나는 그저 아빠의 머리를 보고 웃었다. 2루수 제이슨 키프니스는 "아드리아나는 불행히도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을 잃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도 고통을 나누기 위해 하나둘씩 삭발을 했다"고 말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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