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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보이면 뛰는 '발야구 시대', 김태형의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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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보이면 뛰는 '발야구 시대', 김태형의 대책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9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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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허용 않으려면 꾸준한 훈련 통해 빠른 투구동작 만들어내야"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예전에는 잘 뛰는 선수만 도루를 했지만 지금은 투수가 틈만 보이면 누구나 뛴다. 투수가 빠르게 동작을 가져가는 수밖에 없다."

최근 야구의 흐름은 스피드다. 그래서 흔히 '발야구'라고 한다. 포수 출신 김태형 두산 감독도 상대팀에 도루를 내주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순간 방심에 베이스를 뺏긴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케이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선수들의 도루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29일 케이티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들어 투수가 버릇을 노출하면 타자의 역할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이 도루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 감독은 "우리가 전날 NC와 경기에서도 도루를 많이 내줬다. 도루는 견제로 잡아내는 것보다 투수가 뛸 타이밍을 주지 않아야 한다"며 "도루를 허용하지 않으려면 버릇을 노출해선 안된다. 상대가 베이스를 훔치려고 하는 느낌도 잘 알아차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밝힌대로 최근 KBO리그는 틈만 보이면 도루가 나온다. NC는 올 시즌 47경기에서 7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10개팀 가운데 1위다. 올 시즌 10개팀이 기록한 도루가 431개에 이른다.

김태형 감독은 "예전 외국인 선수들은 힘만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빠른 발로 도루를 시도하는 선수들도 많다"고 말했다.

도루를 막기 위한 김태형 감독의 대책은 결국 훈련이었다. 김 감독은 "투구 동작을 더 빨리해야 한다. 하지만 투수들이 자신의 베스트 공을 버리면서 퀵모션을 더 신속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그래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빠른 투구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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