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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캐나다, 여자월드컵 개막전 극적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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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캐나다, 여자월드컵 개막전 극적인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0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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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추가시간 PK 결승골로 중국에 1-0 승리…첫 출전 네덜란드, 뉴질랜드 꺾고 데뷔전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유럽파 지소연 박은선의 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높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개막 첫날 승리를 신고했다.

개최국이자 FIFA 여자축구 랭킹 8위 캐나다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튼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FIFA 랭킹 16위)과 여자월드컵 개막전 A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틴 싱클레어(32·포틀랜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2011년 독일 대회에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1995년 스웨덴 대회 4위, 1999년 미국 대회 준우승 등 역대 5차례 출전에서 4강에 두 차례나 든 강호로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5만3058명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진 개막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의 승패는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갈렸다.

경기가 0-0으로 끝날 무렵 중앙 수비수 자오롱(24·베이징)이 아드리아나 레온(23·시카고)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싱클레어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존 허드만 캐나다 감독은 "중국보다 두 배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승리까지 이어졌다"며 "5만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를 잘 이겨내면서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전반 33분 리크 마르텐스(23·코파르베리/예테보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뉴질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네덜란드(FIFA 랭킹 12위)는 통산 네 번째 출전인 뉴질랜드(FIFA 랭킹 17위)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뉴질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10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뉴질랜드는 1991년 중국 대회와 2007년 중국 대회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고 2011년 독일 대회에서는 1무 2패로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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