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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번타자다' 강정호,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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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번타자다' 강정호,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1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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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전 4타수 2안타 2타점,타율 0.280...병살처리, 수비도 철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 시즌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때렸다. 전날 안타를 치지 못했던 강정호는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을 높였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애틀랜타전 이후 7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강정호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론돈과 마주한 강정호는 론돈의 5구를 타격,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타점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은 강정호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고 조디 머서의 2루타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점이 나온 시점은 6회. 피츠버그가 10-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린 강정호는 선행 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강정호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모든 타격을 마쳤다.

타석에서만큼 수비에서도 빛났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의 3루 땅볼 타구를 잡아낸 강정호는 재빨리 2루에 송구, 5-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과감하게 달려오면서 타구를 끊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피츠버그는 시카고를 11-0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36승 27패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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