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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하재숙 한약 발언에 한의사협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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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하재숙 한약 발언에 한의사협회 '발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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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하재숙의 한약 발언에 대한한의사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하재숙은 8일 MBC 인기예능 '라디오스타-신스틸러'편에 출연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한약 조심해야 한다…내가 어릴 때 한약을 먹고 이렇게 살이 쪘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재숙 배우의 발언 내용은 한약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며 "만약 하재숙씨가 원한다면 한의약으로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재숙은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한약을 복용 중이라는 다른 게스트에게 “한약 잘못 먹으면 안된다”고 말한 뒤 “엄마가 저를 2.7kg으로 낳아줬다. 그러다가 어릴 때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좀 많이 먹이셨고…”와 같은 내용을 발언하여 한의사들의 공분을 샀다.

대한한의사협회측에 따르면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다.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대표적인 한약인 ‘보중익기탕’ 1팩(100cc)의 경우 총열량은 10.5cal로 하루 3회 복용한다 하더라도 캔커피 열량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해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전문 한약은 문제될 것이 없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인기 있는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한약을 잘못 먹으면 살이 찐다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악의가 있는 발언은 아닌 만큼 정확한 사실을 당사자와 소속사에 알리고 사과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뿐만 아니라 하재숙씨가 원할 경우 한의약을 통한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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