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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소희 탈퇴 아쉽지만, '원더풀'과 원더걸스의 단단함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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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 소희 탈퇴 아쉽지만, '원더풀'과 원더걸스의 단단함 [이슈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2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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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대대적 변화를 선언했다.

20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 소희의 팀 탈퇴로 원더걸스가 4인(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선예와 소희는 원더걸스의 2007년 데뷔 후 팀과 함께 해 온 이른바 '원년 멤버'들로, 이들은 고민 끝에 탈퇴를 택했다. 2013년 결혼한 선예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지난해 JYP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소속사를 옮긴 소희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원더걸스의 멤버 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뷔한 2007년에 멤버 현아(현 포미닛)가 건강상 이유로 탈퇴했다. 이후 유빈을 영입해 '텔미' '쏘핫' '노바디' 등의 히트로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진출 후, 2010년에는 선미가 학업, 건강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해 새 멤버 혜림이 합류했다.

▲ 선예, 소희가 활동했던 5인조 원더걸스, 이후 솔로로 활동한 가수 선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Q DB]

멤버 교체를 비롯해 지금까지의 원더걸스의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국내 정상의 자리에 섰을 때, 미국 진출을 선언해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샀고 2012년 이후로도 3년간 팀 활동이 없어 기약 없는 기다림도 있었다. '전성기'의 히트곡과 비교하면 그 이후 활동 성적이 저조해, 실력이나 재능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복고 열풍' '미국 진출' 등 도전을 선언해왔던 원더걸스는 새 컴백 콘셉트도 도전적이다. 4인 멤버들은 밴드 콘셉트를 예고해, 컴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원더걸스에 대한 여전한 기대는 대중의 기다림과 함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굳게 버텨온 멤버들과 팬 '원더풀' 덕분이기도 하다. 특히 선예, 소희의 탈퇴는 팀의 와해가 아닌 깊은 고민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예는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희는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하려 한다"고 팀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더걸스만큼 팬들 역시도 강한 '멘탈'을 갖고 있다. 그룹의 멤버 변화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만, 팬들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어려울 법한 상황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왔다. 수 차례의 멤버 변화, 공백기를 겪었지만 여전히 단단한 '원더풀'한 원더걸스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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