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원호성 기자] 김수미가 '나를 돌아봐'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에 대해 영화에서 욕설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일을 꼽았다.
7일 방송된 '나를 돌아봐' 3회 방송에서 김수미는 "제작발표회 이후 나와 같이 살아준 남편에게 감사했다"며,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 속에서 보여준 욕설연기와 연관된 아픈 기억들을 풀어냈다.
김수미는 "젊은 시절부터 욕하는 작품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방송에서 욕을 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됐다"며, "나중에는 길을 걸으면 어린 애들도 나를 보면 욕 한 번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이런 일이 하도 많아서 나중에는 정신과 치료도 받은 적이 있다는 아픈 사연을 밝혔다.
이런 김수미에게 힘을 준 것은 오랫동안 MBC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배 배우 김혜자와 후배 조인성. 김수미는 김혜자가 평소에도 우울해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핸드폰으로 위로의 메시지와 웃긴 동영상을 보내주는 등 격려해줬고, 조인성도 김수미의 하차 소동을 전해듣고 뉴질랜드에서 국제전화를 걸어 "선생님 다른 마음 잡숫지 마세요"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최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할 뿐 아니라, '마파도', '가문의 영광' 시리즈, 그리고 지난 3월 주연을 맡아 개봉한 영화 '헬머니'까지 수많은 한국영화와 드라마에서 '욕설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걸죽한 욕설 연기를 선보여온 바 있다.
자아성찰 리얼리티를 표방한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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