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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일침 "얼굴 예뻐도 연기 못하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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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일침 "얼굴 예뻐도 연기 못하면 바보"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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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연기파 배우 이순재가 배우들의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금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 제작발표회에 원로배우 장광, 변희봉과 여배우 이초희, 박은지,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김희철, 김진영 감독과 함께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은지와 이초희가 서로의 매력을 비교하며 견제하자 이순재는 "둘다 예쁘지만 배우는 아무리 예뻐도 연기를 못하면 바보처럼 보인다"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함께 호흡맞추고 싶은 배우'로 한류스타 전지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즉흥적으로 대답한 것이다"라며 "전지현과 같이 연기해봤자 할아버지와 손녀 역할 아니겠느냐.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연기가 원숙하고 무르익었다.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고 칭찬했다.

▲ [사진=CJ E&M]

'꽃할배 수사대'에서 아이큐 150이 넘는 브레인 형사에서 힘없고 약한 노인으로 변한 이준혁을 맡아 코믹 연기를 열연하는 이순재는 "돌연변이로 늙어버린 역할이다. 극중 부모님이 나보다 젊은데 존댓말을 쓰려니 거북하더라"며 "(드라마 내용 중)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따라가고 맞춰가야 하는 것이 과제다"고 연기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꽃할배 수사대'의 구기원 감독은 "할배들의 배낭여행프로젝트 '꽃보다 할배'가 큰 사랑을 받은 뒤 꽃할배분들과 함께 드라마를 하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단순하고 엉뚱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만들어진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를 빛낸 김진영 감독 역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루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춘느와르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는 9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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