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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3선발' 임준혁 7승, KIA가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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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3선발' 임준혁 7승, KIA가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4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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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피안타 무실점, 개인 시즌 최다 이닝 기록 경신

[광주=스포츠Q 민기홍 기자] 벌써 7승째. 임준혁이 없었다면 KIA는 5강 싸움을 할 수 없었다.

임준혁은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3선발의 역투에 힘입어 13-1 완승을 거뒀다.

전날 삼성 타선은 13안타를 터뜨렸다. KIA는 2선발 조쉬 스틴슨에 이어 필승 카드 에반 믹을 내고도 패했다. 임준혁은 연패를 막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등판에서 NC에 5⅔이닝 6실점한 기억도 지워야 했다.

▲ 임준혁이 14일 광주 삼성전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를 악물고 던졌다. 임준혁은 79개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2회초 박석민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선호와 이흥련을 침착하게 처리했다. 큰 위기는 한 차례뿐이었다.

5회를 마친 임준혁은 타선이 11점을 뽑아준 덕에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투구로 이번 시즌 68⅔이닝을 던진 임준혁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 기록도 세웠다. 2008년의 5승, 66⅔이닝을 모두 넘어섰다.

경기 후 임준혁은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졌다"며 "직구 구위가 괜찮아 포수 이홍구의 리드대로 던진 것이 삼진이 많이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뒤에 투수들이 많아 1회부터 전력 투구했던 게 주효했다. 10승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가을 야구가 목표"라고 말했다.

KIA 타선은 폭발했다. 브렛 필이 연타석 홈런 등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홍구는 1042일 만에 선발로 나선 정인욱을 상대로 선제 스리런포를 날려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황대인은 6회말 김기태의 슬라이더를 퍼올려 생애 첫 홈런을 날렸다.

KIA는 51승 5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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