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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골에도 바르셀로나 기적은 없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슈퍼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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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골에도 바르셀로나 기적은 없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슈퍼컵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8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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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지만 아두리즈에 동점골 내주며 1-1…빌바오 1·2차전 전적 5-1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FC 바르셀로나도 4골차 패배를 만회하기엔 무리였다. 기적은 없었고 아틀레틱 빌바오가 31년 만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5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전반 43분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29분 아르티즈 아두리즈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1, 2차전 종합전적에서 1승 1무와 5-1로 크게 앞선 아틀레틱 빌바오가 1984년 이후 31년 만에 스페인 슈퍼컵 정상을 차지했다. 스페인 슈퍼컵에서 모두 20차례 올라 통산 11회로 가장 많은 우승 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끝내 9번째 패배의 쓴맛을 봤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으로 내심 6개의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었던 바르셀로나로서는 씁쓸한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볼거리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네이마르를 빼고 페드로를 넣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 페드로 삼각편대로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문을 노렸다. 4골을 만회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쳐나갔다. 전반 6분에는 헤라르드 피케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안타까운 상황도 이어졌다.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생각보다 너무 늦게 나왔다. 전반 43분 수아레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메시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결정지으면서 선제골이 나왔지만 그래도 3골이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볼 점유율 73-27로 일방적으로 앞섰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11분 피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수비를 잃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아두리즈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두리즈는 1차전 해트트릭에 이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골을 터뜨렸다.

아두리즈의 골은 바르셀로나로서는 사실상 치명타였다. 원정 다득점 원칙까지 고려한다면 5골이 필요했고 시간은 20분도 남지 않았다. 아두리즈의 골로 바르셀로나는 허무하게 스페인 국왕컵 트로피틑 아틀레틱 빌바오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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