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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 UEFA 최우수선수상 격돌 '발롱도르 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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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 UEFA 최우수선수상 격돌 '발롱도르 경쟁 시작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3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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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와 함께 최종후보 3인 포함…메시 4년만의 탈환·호날두 2연패 관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상에서 최종 후보 3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메시와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UEFA가 발표한 UEFA 최우수선수상 최종 후보 명단에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함께 선정됐다.

보기에는 3파전이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아레스도 메시, 네이마르 등 팀 동료들과 함께 122골을 합작한 'MSN 라인'의 중심으로 활약했지만 각종 기록면에서는 이들에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메시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수상에 도전한다. 메시는 2011년 이 상을 받은 이후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호날두가 수상했던 지난해에는 마누엘 노이어, 아르연 로번(이상 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최종 3명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지난해 11월 23일 세비야전 해트트릭으로 텔모 자라가 갖고 있던 역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기록인 251골을 넘어섰다. 또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어 호날두, 네이마르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UEFA 슈퍼컵에서 2골을 넣어 유럽클럽대항전 80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호날두는 메시에 약간 밀리는 형국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48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까지 올라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득점왕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쳤을 뿐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에서도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메시가 4년 만에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UEFA 최우수선수는 FIFA 발롱도르 수상을 향한 첫 관문이다. 역대 FIFA 발롱도르에서 유럽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매번 수상했기 때문에 UEFA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선수가 사실상 FIFA 발롱도르를 맡아놨다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2011년 메시와 지난해 호날두는 UEFA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이 FIFA 발롱도르로 이어졌다.

2012년 이니에스타와 2013년 리베리는 각각 메시와 호날두에 밀려 FIFA 발롱도르 수상을 하지 못했지만 모두 3위에 올라 당당히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UEFA 최우수선수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식이 열리는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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