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09:45 (목)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만났을 때, 토트넘 공격 돌풍은?
상태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만났을 때, 토트넘 공격 돌풍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28 2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연계 플레이 갖췄다···볼 소유 시간 긴 케인, 자칫하면 독이 될 수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손흥민(23)이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다. 잉글랜드 축구계 최고 재능이라 불리는 해리 케인(22)과 손흥민의 만남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2019~2020 시즌까지 5년 계약에 합의하며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00만 파운드(400억 원)에 이른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한국인 13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손흥민은 벌써부터 케인과의 호흡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의 붙박이 원톱 공격수 케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왼쪽 측면에서 뛸 것으로 예상된다.

▲ 손흥민이 28일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한국의 재능 손흥민과 잉글랜드의 재능 해리 케인의 만남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케인은 지난 시즌 EPL 34경기에서 21골을 넣은 대표적인 골잡이다. 좋은 신체조건에 빠른 발까지 갖춘 케인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이 부분이 손흥민과 케인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다. 때문에 공격수의 좋은 패스는 손흥민의 움직임에 날개를 달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최근 향상된 패스 능력을 갖고 있어 케인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케인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토트넘의 에이스다. 상대의 집중 마크를 당하는 것이 다반수다. 이 부분이 손흥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공간 활용이 뛰어난 손흥민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기대된다.

레버쿠젠에서 호흡을 맞췄던 슈테판 키슬링도 분명 수준급 공격수다. 하지만 키슬링은 기복이 심했다.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경기 내내 무기력한 움직임을 보인다. 때문에 측면의 손흥민까지 고립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뛰어난 제공권에 비해 패스 능력이 떨어져 손흥민의 움직임을 살리는 공간 패스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이 무조건 기대되는 것만은 아니다. 케인은 에이스다.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좌우 측면으로도 많이 움직이는 케인이라 자칫하면 동선이 겹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최고의 재능 손흥민이 케인과 호흡을 이루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EPL에서 2무 1패로 주춤한 토트넘의 반등에 있어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