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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이기홍 "섹시남 아내는 부정...韓배우로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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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이기홍 "섹시남 아내는 부정...韓배우로 책임감 느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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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할리우드 청춘스타 이기홍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4위'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맹렬하게 활약 중인 20대 한국인 배우'란 평가에 대해 속내를 공개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 볼룸에서 액션 SF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와 함께 참석한 이기홍은 지난해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섹시남' 4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의 아내가 그 수식어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할 것 같다"며 "아내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민호는 섹시한데 넌 아니야'라고 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홍은 지난 3월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에서 재미동포 최하영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인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1탄에서 명석한 두뇌와 튼튼한 체력으로 무리를 이끄는 리더 민호로 열연하며 인상을 남겼다. 2탄에서는 분량이 더욱 늘어난 데다 이후 시리즈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까지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기홍은 "겨울에 동네 친구들과 눈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미국 LA는 눈이 잘 오지 않아 더 그런 생각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한국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영화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데서 특히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이번 영화에서 남성적이고 강한 역할을 하게 돼 축복이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있어 천천히 변화가 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변화를 위해서는 배우 뿐 아니라 연출가 작가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이런 영화를 하게 돼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20대 배우들인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등이 출연했고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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