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왕 경쟁자 더피와 공동 선두 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신인왕을 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루키 중 멀티히트 1위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5번째 멀티히트 경기다.
이는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공동 1위 기록이다. 더피는 116차례 선발로 나선 반면 강정호는 98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했다. 2안타 이상을 때려내는 ‘몰아치기’ 능력만큼은 강정호가 한 수 위라는 점이 입증된 셈.
현재 내셔널리그(NL) 신인 중 규정 타석을 채운 이는 단 6명에 불과하다. 강정호는 타격 3위(0.288), 홈런 공동 5위(5개), 타점 4위(56개), 득점 공동 4위(57개), 최다안타 4위(116개), 출루율 3위(0.357), 장타율 2위(0.467), OPS 2위(0.824)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주전과 백업을 오갔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준수한 성적이다. 강정호가 0.267, 23홈런 86타점의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멀티히트 1위처럼 하나씩 단계를 밟아나간다면 막판 뒤집기를 하지 말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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