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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강정호? "박병호 파워, 나보다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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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강정호? "박병호 파워, 나보다 훨씬 낫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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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메이저리그에 큰 기회를 얻을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병호 파워는 나보다 훨씬 낫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코너 내야가 한국 선수들로 채워진다면?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지는 광경이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난해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병호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 라이브가 11일(한국시간) 보도한 것에 따르면 강정호는 통역을 통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나보다 훨씬 강한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라고 전 동료를 치켜세웠다.

강정호는 지난 3월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내고 있다. 트리뷴 라이브는 강정호에게 앞으로 얼마나 많은 KBO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강정호는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겠다. KBO에서의 성적이 MLB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잘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1루 상황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2년 연속 50홈런을 바라보는 박병호에게는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박병호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을 때 영향을 미칠까. 트리뷴 라이브는 “강정호는 확답을 주지 않은 채 묘한 미소를 띠웠다”며 “어깨를 으쓱한 채 손바닥을 천장으로 향하며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 타점왕을 향해 질주 중이다. 타율 0.348, 47홈런 13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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