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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 하석진, '냉장고' 통해 인간적인 이미지 어필했다…'하석진을 나혼자산다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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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 하석진, '냉장고' 통해 인간적인 이미지 어필했다…'하석진을 나혼자산다로'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9.2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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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밥상 앞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한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기회로 작용한다. 이번 냉장고를 통해 하석진은 '뇌섹남' '실장님 전문 배우'보다는 '혼자사는 자취남'으로 시청자들과 더욱 친근해졌다.

2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저번주 모델 겸 배우 김영광의 냉장고 다음으로 하석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 날 방송에서 하석진은 깔끔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혼자 사는 자취남'의 이미지를 팍팍 풍기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히 다가갔다.

▲ '냉장고를 부탁해' 정형돈이 하석진의 냉장고를 보고 "'기러기 아빠 특집' 다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하석진의 냉장고에는 자취남의 습관이 담겨있었다. 그는 먹다 남은 배달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뒀고, 어머니가 보낸 불고기는 그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전혀 냉장고를 관리하지 않은듯이 폐기처리해야 할 채소들이 많았고, 곰팡이도 피어 있어 재료로 쓸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다. 즉, 정형돈의 "'기러기 아빠 특집' 다시 하는 것 같다"는 설명이 딱 맞는 냉장고 상태였다.

그런 냉장고에서 나온 재료들을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 셰프들을 본 하석진은 셰프들을 향해 리액션을 했다. 셰프들의 15분 요리 대결을 일어나서 지켜보기도 하고, MC 김성주의 권유로 이원일이 새로 양념한 불고기를 맛보고 감탄사를 터뜨리기도 했다.

그의 음식을 먹는 리액션 조차도 '혼자남' 그 자체였다. 셰프들이 맛있게 만든 음식을 먹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술이 생각나는 국물 요리'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요리에 관해 평을 할 때 주당다운 언어선택으로 스튜디오 셰프들과 MC들을 모두 사로잡았고, 그가 셰프들에게 부탁한 주제는 오직 '혼자 사는 남자 하석진'에게 온전히 필요한 요리들이었다.

▲ '냉장고를 부탁해' 하석진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제공]

이번 방송은 온전히 반듯하고 잘생긴, 주로 실장님이나 냉철한 역할을 수행해왔던, 현재 작품인 '디데이' 역시 이해타산적인 의사를 연기하게 된 배우 하석진의 이미지를 우리 주변에 한명쯤 있을법한 '혼자남'으로 탈바꿈시켰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게시판으로 시청자들의 도움을 받았던 '혼자남'들 처럼 말이다. 더불어 새로운 이미지의 스탯을 올린 하석진은 도시적인 이미지를 탈피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저번주와 이번주에는 현재 JTBC 드라마 '디데이'에 출연중인 김영광과 하석진의 냉장고를 공개했고, 다음주에는 '샘 킴 오마주' 드라마 파스타의 배우 이선균과 임원희가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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