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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새내기 박기호, 체중감량 분투끝에 첫 태백장사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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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새내기 박기호, 체중감량 분투끝에 첫 태백장사 포효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09.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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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안해용에 뒷심으로 3-2 승리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실업 새내기 박기호(제주도청)가 추석장사 첫 무대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처음으로 금빛 모래를 뿌렸다.

박기호는 25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안해용(의성군청)을 3-2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4강에서 윤필재(울산동구청)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박기호는 네 번째 판에서 안다리를 건 안해용을 되치기로 받아 넘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판에서는 박기호가 안다리 공격을 성공시켜 포효했다.

박기호는 2013년 문준석(태백장사) 이후 끊겼던 제주도청의 장사 계보도 이었다.

용인대를 거쳐 올해 제주도청에 둥지를 튼 새내기 박기호로서는 금강급(90㎏ 이하)에서 체중을 줄여 태백급(80kg 이하)에서 처음 거머쥔 장사 타이틀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박기호는 "정말 꿈에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며 ”태백장사가 결정되는 순간 일하시며 TV를 보고 계실 엄마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는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는 다시 신인의 패기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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