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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파격 변신보다 더 인상적인 내레이션 공감 "난 존재감 제로의 엑스트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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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파격 변신보다 더 인상적인 내레이션 공감 "난 존재감 제로의 엑스트라일지도 모른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9.29 11: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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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파격적인 못난이 코믹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는 로코퀸 황정음이 파격 변신보다도 더욱 인상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은 어린 시절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지만, 성인이 되면서 아버지의 유전자가 힘을 발휘해 그만 역변하고 만 '김혜진'을 연기한다. 

혜진은 어린 시절 항상 자신있고 당찬 아이였지만, 어른이 되며 얼굴도 역변하고 집안도 몰락하지만, 그럼에도 항상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인물. 하지만 어린 시절 첫사랑 지성준(박서준 분)이 연락하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워 친구 민하리(고준희 분)를 대신 내보낼 정도로 가슴 속에는 외모도 보잘 것 없고 초라한 자신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 '그녀는 예뻤다'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황정음 [사진 = 본팩토리 제공]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은 활발하고 씩씩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자신의 속마음을 자신의 삶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마치 책을 읽어주듯 내레이션으로 풀어낸다. 차분한 어조이지만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겉으로는 드러낼 수 없는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녀는 예뻤다' 1화에서 황정음은 "현실에서도 누군가는 주인공처럼. 또 누군가는 조연처럼 살아가는 거 아닐까? 그럼 난, 스포트라이트 따윈 받을 일도, 어울리지도 않는 존재감 제로의 엑스트라일지도 모른다"라고 내레이션을 시작하며 초라한 '김혜진'의 삶을 대변했다.
 
이어 '그녀는 예뻤다' 3화에서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들 한다. 모를 땐 보이지 않던 누군가도. 더 알게 되면 알게 된 만큼, 그 사람이 더 잘 보이 게 되는 법이니까…”라며 첫사랑 지성준(박서준 분)을 두고 절친 민하리(고준희 분)와 펼쳐질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또, '그녀는 예뻤다' 4화에서는 “서로의 존재를 모르던 A와 B가 서로를 알게 된 순간, 두 사람 사이엔 교집합이 생긴다. 어떤 교집합은 때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 그 존재가 훗날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거란 사실을 짐작조차 할 수 없게 한다”라며 혜진을 둘러싼 주변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암시했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김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지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민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똘끼충만 반전남' 김신혁(최시원 분) 등 네 남녀의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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