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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목동 7연패 탓? 넥센 선발자원 누구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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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목동 7연패 탓? 넥센 선발자원 누구도 웃지 못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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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민-김택형-김상수 나란히 부진…총력전에도 화력 막아내지 못하다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배수의 진을 쳤다.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투수를 빼고 또 선발 자원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누구도 웃지 못했다.

넥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서 선발 자원들을 연이어 투입했지만 모든 투수가 실점해 아쉬움을 삼켰다.

NC가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하게 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 싸움은 끝났지만 넥센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그동안 목동구장에서 NC전 7연패 늪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다면 만날 확률이 높은 상대가 NC이기도 하고 박병호(넥센)와 에릭 테임즈(NC)의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자존심 대결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넥센은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하영민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목동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2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안타 2개, 볼넷 2개를 허용했다. NC 타선에 3점을 내준 하영민은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 뒤에 나온 투수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염 감독은 김택형과 김상수 등 선발 자원으로 마운드 운영을 했지만 이들 역시 NC 타선의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김택형은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김상수는 2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김상수는 군복무 중 상무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전역 후 1군 무대에서는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6위인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02로 이보다 조금 더 좋지 않다. 순위는 8위로, 한화와 kt에 조금 앞서는 정도다.

한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선발진 부진이 넥센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과연 단기전에서는 선발 자원들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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