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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여파는 컸다, 토트넘 '난자리' 절감한 원정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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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여파는 컸다, 토트넘 '난자리' 절감한 원정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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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 2경기 연속골 지켜내지 못하고 엘 샤라위에게 동점골 내줘 1-1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흥민 결장 여파는 컸다.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하자 토트넘 핫스퍼의 공격 2선 무게감도 확실히 떨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부활의 나래를 펴려 했던 해리 케인도 다시 침묵했다.

토트넘이 만만치 않은 상대인 AS 모나코를 맞아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기긴 했지만 측면에서 빠른 돌파로 공격 활력을 높였던 손흥민의 난자리를 확실하게 알게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나코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2차전 원정에서 전반 35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후반 36분 스티븐 엘 샤라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카라바흐와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토트넘은 1승 1무의 전적으로 조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트넘과 1차전에서 졌던 카라바흐는 안더레흐트에 1-0으로 이기고 2위로 올라섰고 모나코(2무, 승점 2)와 안더레흐트(1무 1패, 승점 1)가 그 뒤를 이었다.

전반 20분 나세르 샤들리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가면서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지만 전반 34분 라멜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델레 알리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이 공교롭게도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라멜라에게 연결됐다. 라멜라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왼발로 골을 넣었다. 라멜라는 카라바흐와 경기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더이상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에 배치된 샤들리의 공격력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공격에 큰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케인은 3개의 슛을 기록했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도망가는 골을 뽑아내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후반 막판 엘 샤라위가 나빌 디라르의 크로스를 받아 넣은 헤딩골에 골문을 열어주며 승점 3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라멜라에게 가장 높은 7.6점의 평점을 줬지만 케인(6.2점), 에릭센(6.4점), 샤들리(6.7점) 등 나머지 공격수들에게는 낮은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이 있었다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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