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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날개 손흥민-이청용 동반 부상, 슈틸리케 '플랜B'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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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날개 손흥민-이청용 동반 부상, 슈틸리케 '플랜B' 대안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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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오른쪽 발목 염좌로 2주 진단…'발 부상' 손흥민은 합류 여부 미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쿠웨이트 원정이 부담스러워졌다. 공격 2선의 핵심 전력인 좌우 측면의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과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대표팀 슈틸리케호에서 동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이청용이 지난달 29일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염좌로 2주 진단을 받아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발탁은 없다"며 "또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집 가능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으로만 본다면 이청용의 대표팀 소집 불발은 확정됐고 손흥민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기간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날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며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기 때문에 역시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2선 공격진의 핵심이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한다. 또 공격 2선에서 서로 자리를 바꾸는 스위칭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어준다.

측면뿐 아니라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파고드는 돌파까지 담당해 상대의 측면 수비진에 부담을 줘 오버래핑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까지 맡아왔다.

물론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좌우 측면 공격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 지난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을 테스트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왼쪽 측면에는 황의조(23·성남FC)를 생각해볼 수 있다. 지난달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과 함께 원톱으로 활약한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을 맡기도 했기 때문에 포지션 적응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른쪽 측면은 박지성과 이청용을 섞어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성(23·전북 현대)이 있어 그나마 안심이다.

여기에 남태희(24·레퀴야)도 좌우 포지션에 관계없이 측면을 볼 수 있다.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적합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측면 플레이도 맡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

다만 그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손흥민과 이청용의 무게감과 비교한다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쿠웨이트와 경기는 중동 원정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동시에 빠지는 것이 슈틸리케호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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