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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의 정도전, 어떤 모습일까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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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의 정도전, 어떤 모습일까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0.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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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육룡이 나르샤'에서 김명민은 정도전을 어떻게 그려낼까.

지난 28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육룡은 누구인가' 편에서는 '육룡이 나르샤' 출연 배우 김명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명민은 극중 '정도전' 역을 맡는다. 정도전은 몽고 식민지배 시절의 고려에서 태어나, 나라 개혁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정도전은 당시 자신의 부를 불리는 데만 집중하며 당파 싸움을 벌였던 권문세족에 대항하는 신진사대부의 중심이었다.

▲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 [사진=방송 캡처]

앞서 다수의 사극에서 '정도전'이 등장했다.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을 연기한 故김흥기는 명연기로 오래도록 기억됐고, '대풍수'의 정도전(백승현 분)은 영리할 뿐 아니라 다소 다혈질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으로 묘사됐다. 최근작인 '정도전'(2014)에서의 정도전(조재현 분)은 강직하고 소신을 꺾지 않는 인물로 그려졌다.

'육룡이 나르샤' 속 정도전 역시 이성계(천호진 분)의 책사로서 총명하고 강직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특히 유배 전후로 달라진 모습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민은 인터뷰에서 "아직까진 작가님이 그려주는 정도전을 파악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정도전과는 좀 다른 것 같다. 굉장히 많은 재료를 받은 느낌이라 힘들지만, 그래서 더 할 맛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배 전 정도전이 피 끓는 청년의 모습이었다면 이후에는 더욱 지혜가 생긴 치밀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김명민 분) [사진=SBS 제공]

또한 김명민은 시대극을 촬영하면서 드는 부담도 고백했다. 김명민은 2005년 종영한 104부작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개과천선'(변호사) '베토벤 바이러스'(오케스트라 지휘자) '하얀거탑'(의사) 등 다수의 현대극에서 전문직의 세계를 그려냈음에도 '사극본좌'라는 별명이 바래지 않은 점은 김명민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증거다.

김명민은 "'본좌'라니 말도 안 된다"고 쑥스러워하며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건 엄청난 부담이다"고 연기에 드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하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건국 시기 6인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분이(신세경 분), 땅새 이방지(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이성계(천호진 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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