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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이선균, 승률 100% 짜증연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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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이선균, 승률 100% 짜증연기 이유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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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버럭 연기' '짜증계 1인자'로 불리는 배우 이선균이 자신의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썼다.

이선균 주연의 범죄 오락 액션영화 '성난 변호사'가 8일 개봉 첫 날 8만9459명(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영화 '마션'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다. '성난 변호사'의 오프닝 스코어는 '끝까지 간다'(최종 관객수 345만)의 7만9698명, '내 아내의 모든 것'(459만)의 8만7798명 등 역대 이선균이 출연한 흥행작들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을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다.

▲ 영화 '성난 변호사'에서 예의 짜증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이선균

이선균은 이번에도 전매특허인 '버럭'과 '짜증'을 표출하지만 기존의 반듯한 변호사 캐릭터에서 탈피해 세련된 스타일과 '느물느물함' '불량' '코믹' 이미지를 적절히 녹여내 재미와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변호사 답게 논리정연한 말솜씨가 짜증에 얹혀짐으로써 연기의 맛을 배가한다.

개봉 전 인터뷰에서 이선균은 "로맨틱 가이로 포장되는 게 싫을 뿐이다. 판타지를 요구하는 드라마에서 붕 떠 있는 인물을 현실감 있게 보이려고 신경을 쓴다"며 "특히 지난 3편의 영화에서 내가 맡은 역들은 폼 잡는 인물이 아니라, 억울한 상황에 처해 극을 이끌어가기에 짜증을 많이 내곤 했다. 이를 관객이 공감해줘서 그런 별명을 붙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상난 변호사'에서 주인공 변호성은 "이기는 게 곧 정의"라는 사고에 젖어 있다. 비상한 두뇌와 설득력 강한 언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그가 용의자와 거대 권력자의 음모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억울한' 상황에 처하기에 배우 이선균이 분출하는 짜증은 개연성 있게 다가온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그냥 변호성을 따라 같이 흘러가면 짜릿한 쾌감을 경험한다. 몰입도 최고!” “보는 내내 이선균의 섬세한 연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배역 자체가 이선균! 중간중간 능글맞은 개그와 임원희님과의 케미도 최고"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선균의 짜증 섞인 연기가 가을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강자 탄생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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