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9:48 (금)
'아야즈의 통곡' '호두나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상태바
'아야즈의 통곡' '호두나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10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아야즈의 통곡'과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호두나무'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커런츠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비극의 가족사를 다룬 '아야즈의 통곡'은 감정이 가득한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놀라운 솜씨가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떻게 죽을지에 대해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호두나무'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삶의 방식이지만 유머, 친절함, 용서가 우리 모두를 어떻게 연결해주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점이 인정 받았다.

▲ 이란 영화 '아야즈의 통곡'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

이외 비프메세나상은 두 청소년이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파헤친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아이들의 사랑과 투쟁을 통해 근대 중국의 가족사를 그려낸 예윈 감독(중국)의 '마주 보다'에게 돌아갔다.

특별언급상은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재상은 이은정 감독의 '치욕일기'와 대만 라우 켁 홧 감독의 '가정부 니아'가 차지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혼자'의 이주원과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 품에 안겼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은 이승원 감독의 데뷔작 '소통과 거짓말',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하디 모하게흐의 '아야즈의 통곡'이 받았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성항리에 열린 아시아필름마켓2015

올해로 스무 살을 맞아 지난 1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객동원 기록인 22만6473명을 뛰어넘는 22만7377명의 관객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이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을 비롯해 관객 및 영화인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화제를 운영할 수 있었다.

‘아시아영화 100’ ‘한국영화 회고전- 1960년대 숨은 걸작’ 등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영화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프로그램이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아시아영화의 허브’로서의 부산국제영화제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역대 최다 GV와 무대인사,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와 포럼 등을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담론의 장을 확장하는 영화제로 거듭났으며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아시아필름마켓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했다.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총 50개국 839개 업체 1571명이 방문했다. 마켓 스크리닝으로는 16개국 44개 업체 74편이 84회 상영됐고, 온라인 스크리닝은  총 225편이 상영되는 등 활황을 보였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은 올해 프로젝트 수가 총 30편에 이르렀다. 전도유망한 신인 감독의 신진 프로젝트를 대거 발굴함으로써 3일간 600회가 넘는 미팅을 진행, 아시아 최대 투자∙공동제작의 장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또한 워크스인프로그래스와 아시아캐스팅마켓도 주목 받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