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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판할이 실패에서 이룬 '수비 반전', 실력보다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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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판할이 실패에서 이룬 '수비 반전', 실력보다는 조합?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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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아스널전, 블린트-영 조합은 어리석은 판단"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맨유 수비수의 기용에 대한 판 할 감독의 판단에 주목했다.

레드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최근 아스널, 에버튼전을 통해 맨유의 수비 문제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아스널전에서 판 할 감독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것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17일 에버튼전에서는 3-0 대승을 거뒀다. 실점이 전적으로 수비수의 책임은 아니다. 하지만 2경기에서 맨유는 전혀 다른 수비진을 구성했다.

레드냅은 “아스널전 중앙 수비에 달레이 블린트, 왼쪽 수비에 애슐리 영을 투입한 것은 어리석었다”며 “두 선수 모두 원래 포지션이 수비수가 아니다. 만약 에버튼전에서도 블린트와 영을 그대로 썼다면 로멜루 루카쿠에 무참히 당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판 할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운을 뗀 뒤 “에버튼전에서 중앙 수비를 크리스 스몰링-필 존스로 꾸렸고 왼쪽에는 마르코스 로호를 투입했다. 적절한 수비 조합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린트는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시즌 초반 맨유 상승세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수 경험이 적은 상황에서 주로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영과 어색한 호흡을 보여줬다. 축구에서 조합이라는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 지를 보여준 맨유의 2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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