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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ALCS 3차전 캔자스시티 제압, 승리했지만 찝찝한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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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ALCS 3차전 캔자스시티 제압, 승리했지만 찝찝한 9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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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11-8 승리, 9회 4피안타 4실점은 옥에 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캐나다의 자존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홈런 3방으로 11안타를 몰아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1-8로 눌렀다.

승리는 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2회말 역전 3득점, 3회말 6득점 빅이닝 기세를 유지한 채 깔끔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마지막 이닝에서 홈런 포함 4안타로 4점을 헌납하며 캔자스시티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말았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토론토는 2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안타, 러셀 마틴의 사구에 이은 라이언 고인스, 조시 도날드슨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3회에는 툴로위츠키의 중월 3점홈런, 도날드슨의 투런포 등을 묶어 9-2로 달아났다. 5회에는 고인스가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10점째를 채웠다.

6~8회 무득점에 그쳤던 캔자스시티는 9회초 때늦은 추격에 나섰다.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내야안타,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 로렌조 케인의 희생플라이,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투런포로 8-11로 저력을 과시했다.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이끌어 낸 것은 수확이었다.

빅리그 2년차인 토론토 선발 마커스 스트로맨은 6⅓이닝을 11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조니 쿠에토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 호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2이닝 6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조기강판되는 굴욕을 떠안았다.

4차전은 21일 열린다. 토론토는 R.A. 디키를, 캔자스시티는 크리스 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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