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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두산-NC] '최고령 선발승 요건 충족' 손민한, 관록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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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두산-NC] '최고령 선발승 요건 충족' 손민한, 관록투 빛났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21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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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실점 호투, 야수 실책에 오히려 격려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구관이 명관이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손민한이 관록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손민한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격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는 투구였다.

손민한은 지난달 30일 두산전 등판 이후로 실전 경험이 없었다. 20여일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은 감각을 찾는 데 어려움이 분명 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손민한에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손민한이 21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은 구심의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으며 1회 어려움을 겪었다. 스스로 스트라이크로 확신했지만 심판의 손이 올라가지 않아 볼넷을 2개나 내줬다. 다행히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2루수 직전타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2루수 실책까지 겹치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손민한은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실책을 범한 박민우를 격려했다.

3회와 4회에는 안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오른 검지 부상으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NC 팬들은 모두 일어나서 손민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NC가 이대로 경기를 끝낸다면 손민한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만 40세 9개월 19일의 나이로 송진우(만 40세 8개월 1일)의 기록을 제치고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손민한이 21일 NC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면 역대 KBO리그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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