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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형님’의 미친 존재감, 유리베 뉴욕 메츠 월드시리즈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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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형님’의 미친 존재감, 유리베 뉴욕 메츠 월드시리즈 핵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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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감독 "유리베, 존재만으로도 큰 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메이저리그(MLB)를 그렇게 많이 알지 못해도 월드시리즈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생겼다. 한국팬들에게 ‘류현진 절친’ 또는 ‘국민형님’으로 불렸던 후안 유리베(36)가 부상 회복 정도와 관계없이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메츠가 건강한 유리베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슴 부상에서 회복했다”며 “유리베는 시티필드 3루에서 정상적인 수비 훈련을 소화한데다 라이브 배팅까지 했다”고 밝혔다.

유리베는 지난달 2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타박상을 입었다. 늑골을 다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 결장했다.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유리베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클럽하우스에 벤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7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2013년 미국으로 향한 류현진은 지난 2년간 유리베로부터 숱한 도움을 받았다. 3루수 유리베는 류현진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마치면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줄 만큼 착하고 유쾌하고 세심했던 남자였다. 박지성에게 파트리스 에브라가 있었다면 류현진에겐 유리베가 있었다.

그가 로스터에 반드시 합류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유리베에겐 ‘행운’의 기가 있기 때문.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05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유리베는 2010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는 LA 다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거쳐 7월말 메츠에 합류했는데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유리베 5년 주기 우승설’대로라면 월드시리즈 우승은 메츠의 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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