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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최적타순 찾기, '2번'이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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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최적타순 찾기, '2번'이 적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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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N "2번이 적합" CSN-볼티모어선과는 다른 예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7·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2008년 이후 줄곧 중심타선에서 활약해 왔다. 사실상의 첫 시즌이었던 2007년에는 주로 2번으로 나섰다. 3번, 1번이라는 주장에 이어 이번엔 2번으로 배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볼티모어 지역미디어 MASN은 2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선두타자가 누가 될지 아직 미지수"라며 김현수의 2번 포진 가능성을 전망했다. 앞서 CSN 미드 애틀랜틱이 1번, 볼티모어선이 3번을 예상한 것과는 또 다른 보도다.

개막이 석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오리올스의 상위타순은 아직 불확실하다.

▲ 김현수의 타순은 중심타선이 될까, 테이블세터가 될까. MASN은 2번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15년엔 매니 마차도가 리드오프로 나서 타율 0.300, 출루율 0.364, 장타율 0.512를 기록했는데 이는 1번타자로선 매우 아까운 성적이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선 그가 클린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러나 문제는 볼티모어에 마차도를 제외하면 1번을 맡아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김현수의 KBO리그 통산 타율은 0.318, 출루율은 0.406다. 훌륭한 선구안을 고려하면 리드오프로 제격이지만 정작 김현수는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내 주루플레이를 보고 나면 그런 이야기는 사라질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MASN은 “(높은 출루능력을 보유한) 김현수가 마차도 대신 1번타자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2번이 더 적합하다”며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타순이 김현수에 적합할지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기용과 타순 꾸리기는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아직까지 지역 미디어들이 쏟아내는 예상만 있었지 사령탑이 직접 김현수의 타순에 관해 언급한 적은 없었다. 김현수는 클린업일까, 테이블세터일까. 벅 쇼월터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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