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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동포 이민지 이틀연속 맹위, LPGA 롯데챔피언십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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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동포 이민지 이틀연속 맹위, LPGA 롯데챔피언십 단독 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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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중간합계 10언더…장수연 7언더 3위, 김세영 6언더 4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맹위를 떨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민지는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11개월 만에 승리를 더할 기회를 맞았다.

이민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포레이 코 오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2016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상금 27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더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는 전반과 후반에 3개씩 버디를 쌓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민지는 8번부터 5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민지 상승세의 원동력은 그린 적중률이다. 18개홀에서 모두 그린에 적중시키며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또 31개의 퍼트로 쇼트 게임에서도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초청선수로 출전한 장수연(22·롯데)도 약진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13위를 마크했던 장수연은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8개를 낚으며 6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케이티 버넷(미국, 8언더파 136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선두였던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김세영은 장수연의 약진에 밀려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한발 물러섰지만 선두 이민지에 불과 4타 뒤져 '역전의 여왕'이란 애칭에 걸맞게 후반라운드 공세를 펼친다면 2연패 가능성도 충분하다.

'플라잉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전날 오버파 부진을 깔끔하게 만회하며 리제트 살라스, 렉시 톰슨(이상 미국), 펑샨샨(중국), 조안나 클래튼(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10위까지 도약했다.

전날 2오버파 74타로 공동 64위에 그쳤던 전인지는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비롯해 버디 6개, 보기 3개로 5타를 줄이며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아직 이민지와 격차는 7타지만 두 차례 라운드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역전승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3위에서 공동 26위로 뒷걸음쳤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49위가 됐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친 김효주(21·롯데)는 2타를 줄이며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3위에 자리, 컷 통과에 성공했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전날에 이어 3오버파를 치며 6오버파 150타로 공동 98위로 밀려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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