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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무빙데이 1타차 공동2위, ‘메이저 퀸’ 뒤집기 힘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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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무빙데이 1타차 공동2위, ‘메이저 퀸’ 뒤집기 힘낸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4.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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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무빙데이에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와 1타차로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 때처럼 마지막날 뒤집기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6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2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 에리야 추타누칸(태국)과 함께 공동 2위 대열을 형성했다.

▲ 전인지가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서며 뒤집기 우승을 노리게 됐다. [사진=

렉시 톰프슨(미국)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2년 만의 정상 탈환 의지를 다졌다.

개인통산 12승 중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만 6승을 거둔 뒤 올 시즌 풀타임 LPGA 투어 생활을 시작한 ‘메이저 퀸’ 전인지는 전후반 냉온탕을 오갔으나 끝내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인지는 첫홀부터 3연속 버디행진으로 휘파람을 불었지만 4.6.8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로 퐁당퐁당 부진을 겪는 바람에 전반을 빈손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해 11,15,18번에서 다시 3타를 줄여 버금자리 대열에 합류했다.

전인지는 첫날 그린 적중률이 55.5%까지 떨어졌으나 2라운드에서 66.6%로 회복하더니 이날 88.8%까지 정상을 되찾았다. 71.4%에서 42.8%로 추락했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같은 상승세로 마지막날 뒤집기 우승에 성공하면 메이저대회로만 LPGA 통산 2승을 올리게 된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번에 우승하면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세운 최연소 메이저 우승 (18세 4개월)에 이어 최연소 메이저 2승까지 기록하게 된다.

초청선수로 참가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7언더파 209타로 전날 4계단 내려선 공동 7위를 마크했다.

김효주(21·롯데)는 3타를 줄여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로 뛰어올랐고,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공동 20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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