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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박중훈,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조정석 신민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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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박중훈,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조정석 신민아 만난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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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박중훈(48)이 1990년 고 최진실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리메이크 작 주인공인 조정석(34)과 신민아(30)를 만난다.

24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원작의 영민과 미영 캐릭터, 전체적인 설정을 가져오면서 시대적 변화에 맞춰 부분적 수정을 이뤘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작가지망생으로 나왔던 영민은 시인 지망생인 9급 공무원 사회복지사로, 전업주부였던 미영은 미술학원 강사로 바뀌었다. 맞벌이 신혼부부로 현실감을 덧댄 장치다.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와 자장면 신 등 방점을 찍은 장면들은 리메이크 작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 24년 만에 부활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1990년 겨울 개봉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박중훈과 신세대 요정으로 급부상한 최진실이 주연을 맡고, 이명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서울에서만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히트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시작을 알렸던 이 영화는 신세대 커플의 재기발랄한 가치관을 그려내 젊은 관객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명세 감독은 당시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에피소드 식의 구성과 아기자기한 세트 미학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대종상 신인감독상,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최고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최진실은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들어진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영민 역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종횡무진 누비는 조정석이 맡아 박중훈과는 결이 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요정' 최진실이 맞춤옷을 입은 듯 연기했던 당찬 미영 캐릭터는 '여신' 신민아가 바통을 이어받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조정석과 신민아는 언론 시사 이후 박중훈-최진실 못지 않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작품에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개봉(10월8일) 전 언론 인터뷰에서 "선배님들의 명연기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영화 제작단계 무렵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광고 사진과 함께 "기대가 된다"는 멘션을 올렸던 박중훈은 오는 10월7일 오후 7시30분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CGV 라이브 토크'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조정석-신민아 커플, 임찬상 감독과 만날 예정이다. 행사는 전국 CGV에서 동시에 영화를 상영한 뒤 관객과의 대화를 스크린에 생중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당시 20대 청춘스타에서 현재 한국 영화계를 책임진 40대 중견 연기자로 성장한 박중훈은 이날 후배 연기자들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나서 라이브 토크에 출연, 격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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