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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손흥민의 높아진 위상, 영국언론 '병역문제'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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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손흥민의 높아진 위상, 영국언론 '병역문제'까지 챙긴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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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포체티노, 손흥민 기량 절정일 때 잃는 것은 큰 불행"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이적설도, 재계약 문제도 아니다.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의 병역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나섰다.

영국 언론이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을 소개하며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짚은 것은 이례적이다. 올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폭발하며 주가가 치솟은 손흥민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군 복무를 하기 위해 축구선수 커리어가 2년 동안 중단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일 때 그를 잃는 것은 큰 불행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더선은 “스완지 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나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박지성과 이영표는 국제대회(2002년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날 “현재 한국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은 따는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2019년 7월까지만 해외에서 뛸 수 있다”며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 군 복무를 끝내야 한다”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의 차출 배려에 따라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게 패해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선수들이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따서 병역 혜택을 받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각각 분데스리가 소속팀 적응을 위해 참가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텔레그래프를 통해 “올림픽에서 탈락하고 난 다음 매우 화가 났었다”며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고 “올림픽을 뛰면서 현재 몸 컨디션이 매우 좋다. 순조로운 시작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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