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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연승 친정팀 막아낸 윤봉우, 현대캐피탈에 '한국전력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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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연승 친정팀 막아낸 윤봉우, 현대캐피탈에 '한국전력 쇼크'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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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4개 등으로 문성민-톤 공격 막아내며 3-1 승리 견인…바로티-전광인도 42득점 합작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21연승이 끊겼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연승 행진이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선수에 막혔다.

수원 한국전력이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윤봉우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 2016~2017 V리그 원정경기에서 바로티(27점)와 전광인(15점)의 공격 쌍포 활약에 윤봉우(10득점)의 블로킹 4개까지 더해 3-1(22-25 25-19 25-21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안 현대캐피탈과 2016~2017 V리그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3승 1패(승점 7)를 기록했고 현대캐피탈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 뒤져 4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 19일 안산 OK저축은행전 이후 정규리그 첫 패배를 맛보며 21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뛴 윤봉우가 4세트에서 한국전력에 승점 3을 안겼다. 윤봉우는 22-20 상황에서 톤과 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거푸 막아냈고 바로티의 오픈 공격이 꽂히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잡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1세트를 잡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20점 이후에 집중력을 발휘했고 최민호의 블로킹과 박주형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높이를 활용해 고비 때마다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점이 주효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바로티, 전광인, 서재덕, 윤봉우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해 반격에 나섰다. 특히 바로티는 공격성공률 87%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백어택 득점과 송준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전광인과 바로티 좌우 쌍포가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범실이 말썽이었다. 서브 범실만 10개를 기록했다. 최민호와 바로티가 말싸움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서로 1점씩 내주면서 한국전력이 24-20을 만들었다. 이후 전진용의 속공이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까지 6-11로 끌려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광인과 바로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서재덕과 강민웅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6-14로 역전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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