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대기록을 수립했다.
니퍼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서 선발 등판,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직전경기까지 포스트시즌에서 26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니퍼트는 2회초 2아웃을 잡을 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1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니퍼트는 이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민우와 나성범을 각각 투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막강했다.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직선타, 박석민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잠재웠다.
이로써 니퍼트는 종전 김수경(전 현대 유니콘스)이 갖고 있었던 27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웠다. 포스트시즌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호준마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니퍼트는 2회도 가볍게 막아냈다.
속구의 승리였다. 이날 첫 21구를 모두 속구로 던진 니퍼트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구위로 NC 타자들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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