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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모비스의 몰락, 양동근 부재 속 개막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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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모비스의 몰락, 양동근 부재 속 개막 4연패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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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턴오버 13개-스틸 10개 허용 부진 74-85 완패…kt, 존슨 쐐기 3점포로 2연패 탈출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우승후보로 꼽힌 울산 모비스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개막 후 4연패라는 생각하지도 못한 성적표에 고개를 숙였다.

모비스는 2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4-8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개막 후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2승 1패로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삼성과 함께 3위 그룹을 형성했다.

▲ 네이트 밀러가 2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와 치료를 받는 도중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는 이날 턴오버 13개를 저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공백이 확연히 드러났다. LG에 스틸만 10개를 당했다. 찰스 로드가 25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송창용이 3점슛 3개를 포함, 18점을 넣은 것도 소용 없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2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기승호(20점, 5리바운드)가 43점을 합작했고 마이클 이페브라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모비스와 마찬가지로 LG도 주축 센터인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LG는 전반전 메이스와 이페브라가 각각 10점, 기승호가 9점을 기록하며 42-36으로 앞서갔다.

LG는 전반전에 활약한 3인방의 활약이 3쿼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셋은 2쿼터 중반 네이트 밀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헐거워진 모비스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모비스는 로드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이 계속됐고 3점슛은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0-52였다.

4쿼터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모비스는 로드의 덩크슛과 송창용의 3점슛으로 83-7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수비과정에서 기승호에게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받아들였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제스퍼 존슨(왼쪽)이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10초 전 제스퍼 존슨(1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결승 3점슛으로 93-90으로 이겼다.

kt는 3쿼터까지 60-61로 뒤졌지만 김현민(16점 9리바운드)이 4쿼터 10점을 몰아넣었고 존슨의 3점슛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순위는 1승 2패로 7위다.

고양 오리온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3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8-83로 제압했다.

39-39로 끝난 전반전의 팽팽한 분위기는 4쿼터 막판까지 유지됐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33초 전까지 김민수의 득점을 허용해 85-83까지 쫓겼다. 하지만 종료 10초전 헤인즈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재홍이 3점슛을 작렬하며 승리를 지켰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원주 동부와 공동 선두가 됐고 SK는 2연패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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