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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힘으로 프로자격 따겠다는 김수현-이홍기, 쉽지 않은 프로볼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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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힘으로 프로자격 따겠다는 김수현-이홍기, 쉽지 않은 프로볼러의 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2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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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 첫날 평균 183.1점, 이홍기도 173.0점…통과 기준 평균 200점에 크게 모자라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배우 김수현과 그룹 FT 아일랜드의 리더 이홍기가 프로볼러에 도전하고 있지만 만만치는 않다. 선발전 2차전 첫날 부진을 겪으면서 마지막날이 부담스럽게 됐다.

김수현은 29일 경기도 평택시 K2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남자 22기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 첫날 15경기에서 2746점으로 평균 183.1점에 머물렀다.

선발전 1차전 30경기에서 합계 6439점으로 평균 214.6점을 받고 가뿐하게 선발전 2차전에 나선 김수현은 이날 다소 들쭉날쭉했다. 첫 경기를 185점으로 시작한 뒤 3번째와 4번째 경기에서 211점과 218점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8번째에서 124점, 9번째에서 139점을 기록하며 평균 점수가 뚝 떨어졌다.

▲ 배우 김수현이 29일 경기도 평택시 K2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남자 22기 한국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 첫날 15경기에서 2746점으로 평균 183.1점에 머물렀다. 김수현은 30일 열리는 15경기에서 3254점 이상을 받아야만 통과할 수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11번째 경기에에서도 136점에 그친 김수현은 12번째 197점, 13번째 237점으로 다시 점수가 올라갔지만 끝내 2차 선발전 통과 기준보다 13점 가량 낮은 기록으로 첫날을 마쳤다.

김수현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프로볼링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날 경기를 통해 선발전 2차전을 통과하려면 15경기 합계 3254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대략적으로 평균 217.9점 이상을 받아야만 30경기 평균 200점을 넘겨 프로볼러 선발전 2차전을 통과하게 된다.

아주 불가능한 수치만은 아니다. 김수현이 선발전 1차전 첫날 15경기에서 3315점으로 평균 221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 기록만 올려준다면 프로볼러 자격을 따낼 수 있다.

가수 이홍기는 15경기 합계 2595점을 받아 평균 173.0점에 그쳐 전체 94명 선수 가운데 91번째에 그쳤다. 15경기를 모두 마감한 선수 92명 가운데 91위에 해당한다.

이홍기는 238점 경기를 치르기도 했지만 12번째 경기에서 124점에 그치기도 했다. 200점대를 넘긴 경기가 4차례에 불과했다. 이홍기가 선발전 2차전을 통과하려면 30일 열리는 마지막날 경기에서 340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평균 227점에 해당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볼링협회 관계자는 "선발전 1차전이 끝난 뒤 프로볼링의 홍보 목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 프로볼러의 자격을 주겠다고 김수현, 이홍기에게 제안했지만 둘 모두 거절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선발전 2차전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프로볼러 자격을 주겠다는 협회 방침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본인들이 고사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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