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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 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우승 75%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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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 두산베어스, 한국시리즈 우승 75% 확률 잡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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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1-0 승리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극적으로 잡았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서 연장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75% 확률을 잡았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24/32)다.

경기는 연장 11회에 갈렸다. 11회초 NC에 1사 1, 2루 찬스를 허용하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곧바로 맞이한 11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고의 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일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에 1승을 선사했다.

10회까지는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안타는 물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6회초 첫 타자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가 깨졌다. 7회초 1사 후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때려 노히트노런도 깨졌다.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반면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매 이닝 위기를 맞았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하지 않은 스튜어트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이 9회말 1사 1루 기회를 날리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N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0회초 선두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대주자 김종호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호준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맞은 NC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성욱이 3루 땅볼을 쳤고 이때 3루 주자 김종호가 귀루에 실패해 런다운 상황에서 아웃, 2사 1루로 급변했다.

NC는 11회초 득점 찬스도 놓쳤다. 1사 후 이종욱,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나성범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땅을 쳤다.

두산이 이어진 공격에서 점수를 내며 경기가 끝났다. 11회말 선두 허경민이 중전 안타를 쳤고 김재호가 행운의 중전 안타를 날려 무사 1, 2루가 됐다.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 때 선행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해 1사 2, 3루 상황으로 전개됐고 오재원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여기서 직전 타석까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오재일이 타석에 섰다. 오재일은 볼카운트 0-2에서 우익수 방면 직선타를 쳤고 그 사이 허경민이 홈인,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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