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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예상 빗나간 패배, 무엇이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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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 예상 빗나간 패배, 무엇이 문제였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17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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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싸움에서 밀려 신예에 패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동현이 코밍턴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칠 거라 본다.” (리얼 스포트 101)

“김동현은 이미 코빙턴보다 훨씬 뛰어난 파이터로 올라서 있다.” (MMA마니아)

해외에서는 ‘스턴건’ 김동현(35‧부산 팀 매드)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다. 김동현이 신예 콜비 코빙턴(28‧미국)의 패기에 제압당하고 말았다.

김동현은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코밍턴과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메인카드 두 번째 웰터급 맞대결에서 3라운드 종료 0-3(30-25 30-26 30-27)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김동현은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08년 한국인 최초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지난해 12월 31일 UFC 207에서 타렉 사피딘(30·벨기에)을 판정승으로 꺾고 13승(3패 1무)째를 거둔 바 있다. 이는 오카미 유신(36·일본)과 같은 승수.

이날 진정한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의외의 고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UFC 3연승 행진을 마감한 김동현의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22승 4패 1무가 됐다.

레슬링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전직 레슬러답게 코빙턴의 레슬링 실력이 매우 탄탄했다. 그 끈끈함과 우직함이 김동현을 압도할 정도였다. 김동현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코빙턴은 김동현을 케이지 쪽으로 몬 뒤 계속 다리를 노렸다. 김동현은 코빙턴을 자신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반격에는 실패했다. 그대로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에선 계속 잡혀 있다가 타격전에서도 원투 펀치를 강하게 맞아 수세에 몰렸다.

1라운드와 2라운드 포인트에서 사실상 패한 김동현은 최종 3라운드서 역전을 노렸지만, 반전은 없었다. 결국 김동현은 신예의 패기에 밀려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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