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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절친' 메시에게 구애 "맨시티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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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 '절친' 메시에게 구애 "맨시티로 오라"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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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대표팀부터 관계 유지, "메시 설득 시도해볼 것"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세르히오 아게로(26·맨체스터 시티)가 절친의 힘으로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아게로는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로 오기를 바라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메시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아게로와 메시는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둘은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아게로가 자신의 아들 이름을 벤하민 리오넬 아게로 마라도나라고 지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때문에 메시에 대한 아게로의 구애는 가볍게만 흘려들을 수 없다. 여기에 메시를 둘러싼 상황도 맨시티 행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8일 메시는 아르헨티나 매체와 인터뷰 중 "내 미래를 알 수 없다"며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지만 세상 모든 일이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밝혀 이적설을 불러왔다.

다음 날 메시의 아버지가 "아들은 남을 것"이라고 사태를 진정시켰지만 "구단이 메시를 팔겠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해 개운치않은 뒷맛을 남겼다.

여기에 지난 2일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메시의 이적에 대한 제의를 들어보겠다"고 말하며 메시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2억5000만 유로(3432억원)라는 구체적 액수까지 제시했다.

만약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유럽의 부유한 빅클럽들은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카타르 왕족 소유로 부유한 재정을 가진 파리 생제르맹이나 최근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부자구단인 맨시티도 당연히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메시의 이적이 당장 현실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아게로는 "메시를 설득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라고 인정하면서 "그래도 시도해 보겠다"고 적극적으로 팀을 도울 뜻을 밝혔다.

맨시티에는 파블로 사발레타(29)도 있다. 이들은 청소년대표팀에서 만난 후 2005년 20세 이하(U-20) 청소년 월드컵 우승,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축구 금메달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금까지도 국가대표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메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친구들이 있는 맨시티로 향할까. 현실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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