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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아게로, 절실했던 맨시티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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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아게로, 절실했던 맨시티 구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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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모스크바전 선제골로 'UCL 최고령 골' 경신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주포 세르히오 아게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홈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에 대한 절실함이 승부를 갈랐다. 뮌헨은 이미 4연승을 내달리며 16강행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자연히 이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졌을 터. 반면 맨시티는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이 결전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뮌헨전을 치르기 전까지 2무2패(승점 2점)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극적으로 뮌헨을 물리친 맨시티는 1승2무2패 승점 5점으로 AS로마, CSKA 모스크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골득실에서 -1을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는 나란히 -4를 기록한 AS로마, 모스크바보다 앞서 있다.

맨시티는 다음달 11일 AS로마와 원정경기를, CSKA 모스크바는 뮌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제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은 최종전에서 주인을 찾게 됐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아게로가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다. 이때 뮌헨 수비수 베나티아가 백태클을 시도, 파울을 범했다. 베나티아의 반칙을 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명 많은 상황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된 맨시티는 키커로 나선 아게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수적으로 뒤진 뮌헨이 이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비 알론소가 오른발 슛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천하의 조 하트 골키퍼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어 뮌헨은 전반 45분 레반도프스키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이 점수가 후반 막판까지 계속되면서 뮌헨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승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주인공은 첫 골을 터뜨렸던 아게로였다. 후반 40분 요베티치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전골을 뽑아내며 다 쓰러져가던 맨시티를 일으켜 세웠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란세스코 토티(AS로마)는 프리킥 골을 넣으며 지난 맨시티전에서 세운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골기록을 38세 1개월 29일로 다시 한 번 경신했다.

그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CL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티는 이날 팀이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환하게 웃지는 못했다. AS로마는 후반 48분 바실리 베레주츠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F조 파리 생제르맹은 아약스를 3-1로 꺾고 승점 13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G조 첼시는 샬케04를 5-0으로 대파하고 승점 11점을 확보, 남은 6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H조 포르투는 보리소프전에서 후반에 터진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는 승점 13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보리소프는 승점 3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G조 스포르팅은 마리보를 3-1로, H조 빌바오는 샤흐타르를 1-0으로 각각 제압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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