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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엔리케 감독 해명, "모든 선수들과 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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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엔리케 감독 해명, "모든 선수들과 잘 지낸다"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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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시즌 보내고 있다고 축하전화 받아"

[스포츠Q 유민근 기자] '위기의 남자' 루이스 엔리케(45)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엔리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선수들이 나를 따르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감독으로 부임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5일 소시에다드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벤치에 앉혀 불화설이 나돌았다. 이어 다수의 현지 언론은 "조셉 바트로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곧 엔리케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엔리케 감독은 해명에 나섰다.

그는 "모든 선수들과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며 구단도 나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나는 매일 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축하 전화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1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스포르츠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현 상황은 엔리케의 발언과는 달리 좋지 않다. 올시즌 루이스 수아레스(28)를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라이벌 레알마드리드가 공식경기 22연승을 질주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먼발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또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는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과 카를레스 푸욜이 연이어 팀을 떠났고 메시의 이적설까지 더해져 내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엔리케 감독이 메시와 불화설을 일으켜 혼돈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위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 차로 뒤져 있는 터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안방에서 자력 우승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에 리그 마지막 경기서 우승을 넘겨줘 설욕이 필요하다.

엔리케 감독은 "아틀레티코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카니를 영입해 더욱 강해졌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아틀레티코는 수비적으로 정말 강하며 현재 유럽에서도 최고의 팀"이라고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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