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터진 악재 무색케하는 맹활약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필드에 나선 리오넬 메시(29)는 여전히 매서웠다.
새해 시작과 함께 이적설과 감독과의 불화설에 휘말리며 구단과 어색한 분위기를 보냈던 메시는 9일(한국시간)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 엘체 CF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지난 5일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0-1로 패했다. 6일 새해 첫 훈련에서는 메시가 위염 증세로 훈련에 불참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어 첼시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안토니 수비사레타 단장과 카를레스 푸욜 단장 보좌 퇴진까지 겹쳤다.
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승리뿐이었다.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는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헤라르 피케 등 주전들을 대거 출격해 필승을 다짐했다.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골을 기록하며 새해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11분에는 측면 수비수 호르디 알바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네이마르는 2골, 수아레스도 1골을 넣으며 'MSN 트리오'의 위력을 뽐냈다.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전 패배 충격을 어느 정도 추스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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