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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뒤집기쇼 '8승', 2015 시즌 부활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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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뒤집기쇼 '8승', 2015 시즌 부활의 서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0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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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개막전서 2년여만에 우승 ...리디아 고, 17번홀 더블보기 악몽에 날아간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꿈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나연(28·SK텔레콤)이 역전 드라마를 쓰며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최나연은 리디아 고(18)와 장하나(23·BC카드)의 집요한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며 LPGA 투어 통산 8승째 영광을 안았다.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2년 3개월 만에 패권을 안은 최나연은 그간의 부진을 털고 새 시즌의 부활을 알렸다.

선두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최나연은 3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추격을 펼쳤다. 리디오 고도 1,2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3언더파로 전반을 마친 최나연은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드디어 선두에 올라섰다. 최나연이 15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하자 리디아 고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선두 자리를 가져왔다.

승부처는 파4의 17번홀. 최나연은 러프에 빠진 공을 파세이브로 막아낸 반면 리디아 고는 공이 나무에 맞고 떨어지는 바람에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LPGA 무대 데뷔전을 치른 장하나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까지 올라서 또 하나의 코리안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단독 2위를 차지할 경우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리디아 고는 막판 더블보기 악몽 속에 공동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킨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

양희영(26·KB금융그룹)은 10언더파 278타로 5위에 올랐다. 유선영(29)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로 톱 10에 진입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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