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5:53 (월)
'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 일본에 압승
상태바
'세계 최강' 한국여자골프, 일본에 압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07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1라운드 9-3 승리 이어 2라운드도 16-8 승리… 역대 전적 7승2무3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상대가 안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세계 여자골프를 주름잡는 태극 낭자들이 일본 선수들을 확실하게 압도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 6495야드)에서 벌어진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최종 2라운드에서 7승2무3패를 기록하며 일본에 16-8로 이겼다.

전날 1라운드 6개조가 치르는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치른 뒤 더 좋은 점수를 선택하는 방식)에서도 4승1무1패로 일본에 9-3으로 이겼던 한국 대표팀은 1, 2라운드 합게 25-1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1999년부터 시작한 역대 12차례 맞대결에서 7승2무3패의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됐다.

▲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첫번째 주자부터 짜릿한 역전승이 나왔다.

첫번째로 나선 김효주(19·롯데)는 오야마 시호와 맞대결에서 17번홀까지 이븐파 68타를 쳐 1언더파 67타의 오야마에게 뒤졌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한 타를 줄였고 오야마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승부가 뒤집혔다. 한국이 12-3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이정민(22·BC카드)과 이민영(22·한화)가 각각 모리타 리카코, 야타나베 아야카와 비겨 1점씩 나눠가진 가운데 네번째 주자로 나선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부터 최운정(24·볼빅), 백규정(19·CJ오쇼핑)이 모두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이미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앞서간 끝에 3언더파 69타를 쳐 1오버파 73타의 류 리츠코를 눌렀고 최운정도 이븐파 72타로 6오버파 78타의 사카이 미키에 압승을 거뒀다.

▲ 김효주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이어 백규정까지 스즈키 아이를 6타차로 물리치면서 합계 20-5로 달아나 남은 6명 선수 결과에 관계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최나연(27·SK텔레콤),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보미(26·마스터즈GC), 신지애(26·미래에셋),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추가로 승리를 따내면서 일본을 확실하게 압도했다.

첫번째 주자로 나와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메이저 퀸' 김효주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50만엔의 상금을 추가로 받았다.

▲ 김효주(오른쪽)가 7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뒤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