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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거침없이, 시즌 개막전 우승 출발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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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거침없이, 시즌 개막전 우승 출발 김효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4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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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거센 추격 따돌리고 두 타차 우승…2년만에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정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효주(19·롯데)의 2015년이 산뜻하게 시작됐다. 아직 달력은 2014년이지만 김효주는 벌써 2015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14일 중국 심천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 코스(파72, 6387야드)에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우승 상금 11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2타차로 제치고 2년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공식적으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2015 시즌 첫 대회다. 이로써 김효주는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오갈 2015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중국여자오픈은 김효주의 프로 데뷔 첫 승였던 대회여서 2년만에 정상에 오른 것 역시 의미가 남달랐다.

올해 5차례 우승을 앞세워 4관왕(대상·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김효주는 2015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내년 시즌에도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했다. KLPGA 투어 통산 7승.

▲ 김효주가 14일 중국 심천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 코스에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전인지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날 2라운드까지 한 타 앞선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는 전반 9개홀에서만 6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 보였다. 2번홀부터 6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8번홀에서도 티샷을 온그린시킨 뒤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그 사이 김효주에 한 타 뒤졌던 전인지는 3타를 줄였다. 4타차까지 뒤지면서 역전은 힘들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부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전인지가 10번홀에서 12번홀까지 연속 3개의 버디를 기록한 것. 반면 김효주는 11번홀에서만 버디를 기록했다. 단숨에 2타차까지 줄어들었다.

이어 김효주가 파3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한 홀 앞서 경기를 하던 전인지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동타가 됐다. 결국 두 선수의 우승 대결은 나머지 15번홀에서 18번홀에거 가려지게 됐다.

하지만 역시 김효주는 담대했다. 전인지가 버디로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하는 사이 김효주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 다시 한 타의 리드를 잡은 김효주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끝낸 전인지에 2타차 여유를 갖게 됐다.

김효주는 나머지 17번홀과 18번홀에서 무리하지 않고 파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인지는 14번홀 버디로 김효주와 극적으로 동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너무나 뼈아팠다.

▲ 김효주가 14일 중국 심천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 코스에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18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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